러시아 제국(Российская империя)은 1721년부터 1917년까지 존재했던 국가로, 북아시아와 동유럽, 북아메리카 일부를 포함하는 거대한 영토를 가진 제국이다. 제국의 기원은 1547년 이반 4세(이반 뇌제)가 스스로를 러시아의 초대 차르로 선언하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러시아 제국은 피터 대제(재위 1682-1725)가 국명을 '제국'으로 바꾸고, 중앙집권적인 정부 체제를 확립하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되었다.
러시아 제국은 제국의 통치 아래에서 다민족 국가로 발달하였다. 슬라브 민족, 핀 민족, 발트 민족, 중앙아시아의 여러 민족들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로 인해 제국의 문화와 언어의 다양성이 극대화되었다. 피터 대제는 서구화 정책을 추진하며 러시아를 유럽의 강국으로 발전시키고, 군사력을 강화하고 경제를 현대화하였다.
18세기에는 엘리자베타 제임스와 여제 카테리나 2세(카테리나 대제)의 통치 아래에서 러시아 제국은 영토를 넓히고 외교관계를 강화하였다. 카테리나 대제는 문화와 예술의 발전에도 기여하였으며, 러시아 문학과 철학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19세기 중반에는 크림 전쟁(1853-1856)에서 서방의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제국은 쇠퇴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패배는 제국 내에서 개혁 요구의 목소리를 높였고, 아프리카, 아시아, 아메리카에서의 식민지 확장이 계속되었다.
20세기 초에는 제국의 내적 갈등과 사회적 불만이 고조되었고, 1905년 러시아 혁명이 발생하였다. 1917년 2월 혁명을 통해 니콜라이 2세가 퇴위하고, 제국의 통치가 끝나게 된다. 이후 10월 혁명을 통해 볼셰비키가 권력을 장악하면서 러시아 제국의 후신인 소비에트 연방이 출범하였다.
러시아 제국은 결국 1918년부터 1922년까지 진행된 내전으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러시아의 정치적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제국의 유산은 현재의 러시아 연방을 포함하여 여러 독립 국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